프로야구 두산 선수단이 전지훈련중이던 미국 하와이에서 교민과의 폭행사태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두산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새벽 3시30분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하와이 호놀룰루의 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투수 한태균(32)이 교민 청년에게 폭행을 당해 치아 2개가 부러지고 얼굴 오른쪽 광대뼈가 함몰되는 상처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현지 경찰에 폭행 용의자로 오인받은 정수근(27)은 수갑에 채워져 경찰서로 연행된 뒤 2시간만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오후 11시30분인 선수단 통금시간을 어기고 물의를 빚은 선수들을 18일 오후 열린 기아와의 연습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등 단속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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