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이달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맞이 축제가 마련된다.
 
그러나 각 행사 주최측은 태풍 `루사'로 인해 전국에서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각 행사들을 예년보다 축소하거나 요란스럽지 않게 치를 계획이다.
 
`흙과 불의 큰 잔치(A big festival of soil & fire)', 이천 도자기축제가 6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이천시 관고동 엑스포단지와 도예촌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도자기축제에서는 개막행사인 `영원한 도자의 불' 채화를 비롯해 지역 도예작가들의 작품 전시·판매, 전통가마 불지피기, 도예교실, 청소년가요제, 난타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광주시 곤지암 도자기 엑스포단지에서도 오는 16일부터 열흘간 조선왕실에 진상하던 수준높은 백자를 감상할 수 있는 `제5회 광주분원 왕실도자기 축제'가 개최된다.
 
양평군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메뚜기잡기 행사를 겸한 `제4회 허수아비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군은 축제기간 양서면 국수리, 용문산관광지, 군민회관, 양평읍 덕평리 인터체인지 등 4곳에 테마허수아비(다정한 연인 등) 150개를 설치해 사진 촬영장소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5∼6일 용문산관광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짚과 폐품을 활용한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행사도 갖고 허수아비 백일장 등도 열 예정이다.
 
7일부터 이틀동안 김포시 시민회관 광장에서는 포도축제가 열린다.
 
포도축제에서는 ▶포도 품평회, 포도 착즙기 등 포도 관련 농기계 전시, 고품질·희귀포도 전시 등 각종 전시·품평회 ▶포도잼 과자, 포도즙 가공 과정 시연회 ▶각종 포도, 포도주, 포도잼, 포도즙 시식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포도와 포도즙 등을 판매하는 직판장 개설 및 포도 빨리먹기대회 등 시민 참가 행사, 포도즙을 이용한 유부초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용인시도 오는 30일 용인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용구문화예술제를 연다.
 
예술제는 대몽항쟁의 승전지인 처인성 대첩을 기리기 위해 고려군과 몽골군 복식의 길놀이가 재현되며 가요제와 한복맵시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오는 26∼29일에는 안성시가 우리나라 현대 대중 연예인의 효시이자 유일무이한 여자 꼭두쇠로 명성을 날렸던 예인 `바우덕이'를 기리기 위한 `제2회 안성 남사당바우덕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과천시가 15일 오전 10시부터 갈현동 밤나무단지에서 밤줍기대회를 열고 부천에서는 14∼15일 오정구 여월중학교와 원종초등학교 등에서 `제2회 까치울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이천 장호원 청미천 둔치에서는 13∼15일 `장호원 황도복숭아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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