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육군 맹호부대와 횃불부대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멍들어 벌인 농심을 치유하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어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맹호부대(부대장 박경서)는 지난 2일부터 부대 인근지역 논 13만6천500평에 대해 대대적인 벼 세우기 농촌피해복구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맹호부대는 각급 부대별로 피해 면적당 필요한 대민지원 장병들을 하루 2천여명씩 급파, 연일 물에 젖은 벼를 일으켜 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민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다.
 
박경서 맹호부대장은 “인근 농민들의 피해가 복구될때 까지 지속적인 대민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횃불부대(부대장 송춘섭)도 3일동안 1천500여명의 장병을 투입,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병들은 40여ha의 논에 발벗고 들어가 쓰러진 벼를 2∼3포기씩 볏짚으로 묶어 일으켜 세우는 등 수확기를 앞두고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어려움이 있을때 마다 항상 힘이 돼주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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