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이 '밀양' 흥행에 확실히 보탬이 됐다.

28일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높아지기 시작했던 '밀양'의 예매점유율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약 15%p로 격차를 좁혀졌다. 그 이후에는 예매점유율의 차이가 1%p 정도에 불과하다.

영화 포털사이트 맥스무비가 30일 발표한 5월31일부터 6월5일까지의 예매 상황을 보면 '캐리비안…'은 46.08%, '밀양'은 30.31%로 조사됐다. 개봉주였던 23일에는 '캐리비안…'이 70.7%, '밀양'은 11.41%로 무려 60%p 가까운 차이가 있었다.

맥스무비 김형호 웹사업실장은 "예전에 예매해놓은 입장권 때문에 이 같은 격차를 보였지만, 28일부터는 예매량 차이가 1%p도 나지 않는 상황이어서 '밀양'에 대한 입소문이 퍼진다면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 '밀양'이 '캐리비안…'을 앞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캐리비안…'는 평일 관객 수가 확실히 줄어드는 데다 예매량 감소로 인해 개봉 첫 주 912개에 이르렀던 스크린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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