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제작사인 디즈니와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사인 소니 사이에 흥행 신기록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두 메이저 스튜디오 간의 흥행기록 논쟁은 디즈니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세계시장에서 역대 최고 개봉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하면서 불이 붙게 됐다. 디즈니는 지난달 30일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북미시장과 해외시장을 포함한 세계시장에서 개봉 첫 6일 동안 4억1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니가 발끈하는 것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깬  종전 기록이 3주 먼저 개봉한 자사의 '스파이더맨3'가 세운 3억8천200만 달러이기 때문.
3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디즈니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흥행기록을 과장해서 발표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디즈니가 흥행수입을 계산할 때 6일 기록이 아닌 7일간의 수입을 합산했다는 것이다. 
'스파이더맨3'는 세계시장에서 3억8천200만 달러의 개봉수입을  기록하며  당시 역대 최고기록을 수립했는데, 만약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처럼  7일간의 수입을 합산한다면 4억1천800만 달러가 돼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기록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디즈니 측은 개봉 전 세계 각국에서 열린 사전 시사회 수입도 계산에  포함시켰다고 시인했지만 그 액수가 별로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