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동부 지역의 유전탐사·개발에 캐나다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함북 회령시, 새별 온성군 일대에서 중국 접경지역의 유전 개발권을 확보한 싱가포르의 사버린 벤처스사가 상호만 같을 뿐 아무 관계가 없는 캐나다의 사버린 벤처스사와 지분 참여 계약을, 또 캐나다의 엑셀 지오픽스사와 북한 유전의 원유·가스 매장량 평가를 위한 지표조사 계약을 최근 각각 체결했다.
 
캐나다의 사버린 벤처스는 싱가포르의 사버린 벤처스에 북한 유전탐사·개발 비용 및 운영 자금을 전액 부담하는 대신 싱가포르 사버린 벤처스 수익의 85%를 분배받는 내용의 지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사버린 벤처스사는 북한과 유전 개발 수익을 45:55 비율로 분배하는 조건으로 유전 개발권을 확보, 결국 캐나다 사버린 벤처스사는 북한 유전 수익의 38.25%를 분배받게 된다.
 
이와 관련, 캐나다 사버린 벤처스사는 유전 개발기간인 25년동안 총 1천만달러를 투자하되 초기 5년 이내에 200만달러를 북한 유전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사버린 벤처스사는 북한 유전 일대에 대한 실사작업 결과 원유 5천만배럴, 천연가스 300억㎥ 생산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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