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동시개봉해 관심을 끌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3'와 한국 영화 `황진이'가 예매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이날 전국 400여 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슈렉3'는 오전 10시 현재 54.98%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황진이'는 `슈렉3'와는 큰 차이가 나는 15.99%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있다.

 3위는 2주 전에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10.16%)가 차지했으며, 4위에는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밀양'(7.02%)이 랭크됐다.

 5위는 `상성-상처받은 도시'(2.25%), 6위는 `스파이더맨3'(2.23%), 7위는 `메신져'(2.21%), 8위는 `못말리는 결혼'(2.08%), 9위는 `데스워터'(2.06%), 10위는 `황색 눈물'(1.03%)이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슈렉3'와 `황진이'의 초반 예매점유율에서는 일단 `슈렉3'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황진이'가 초반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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