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모두 2천185억 원을 투자, 도내 각급 학교 화장실 내 변기 수를 늘리거나 노후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우선 올해 188개 학교에 592억 원, 내년 232개 학교에 814억 원, 2009년 255개 학교에 77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다른 학교에 비해 변기 수가 부족한 학교를 중심으로 화장실 확충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노후 화장실 개선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교내 화장실 확충 및 개선사업을 통해 현재 남자의 경우 9명, 여자는 11명인 변기 1개당 이용 학생 수를 남자는 10명으로 조정하고 여자는 8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현재 도내 학교들은 여학생용 화장실 변기 수가 남학생용 화장실 변기 수의 73.3%에 수준에 머물고 있어 그 동안 여학생들의 교내 화장실 이용 불편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지적돼 왔다.

 특히 부천 모 여자중학교의 경우 변기 1개당 이용 학생 수가 도내 평균의 4배에 가까운 41명에 달하는 등 변기 1개당 이용 학생 수가 25명을 넘는 도내 학교가 25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변기 부족학교 특히 여학생용 변기가 부족한 학교를 우선으로 화장실을 대폭 확충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필요시 비데를 설치하는 등 화장실 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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