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월마트를 창업한 샘 월튼의 자서전을 읽고 유통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 IT와 유통이 떠오르는 직업군이었는데 사실 IT쪽은 까막눈이거든요.”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모든 이벤트 및 홍보를 총괄하는 김상안(32)주임은 백화점 종사자는 `백조'와 같다고 한다.

겉모습은 화려할지 몰라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오전 9시30분 출근, 오후 9시30분 퇴근. 주5일제이긴 하나 백화점 특성상 주말이 아닌 평일 휴일.
웬만한 열정과 끈기 없이는 버텨내기 힘든 것이 백화점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고객을 왕으로 생각하고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운 점이죠.”

사실 롯데백화점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대기업에 속한다.

그러나 김 주임이 말하는 백화점 사람은 대기업이란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항상 고객중심으로 생각하는 봉사자 입장이 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인천점 개점 맴버로 출발한 지난 2002년 8월부터 5년 간 김 주임이 간직해온 직업관인 것이다.

그래서 일까?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전국 22개 지점 중 연간 신장률 5위권 안에 해마다 선정된다. 고객들이 말하는 서비스 만족도도 10위권 이내로 뽑힌다. 특히 전화모니터를 통한 고객불만사항의 해결 만족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다.

“직원 친절도 만큼은 여타 백화점에 비해 저희가 가장 높다고 자부합니다. 항상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거든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가면 `친절한 상안 씨'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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