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종착역이 다가오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마지막 티켓의 윤곽이 이번 주말(2.22-23) 가려진다.

특히 23일 안양에서 열리는 6위 울산 모비스(21승25패)와 7위 안양 SBS(19승27패)간 맞대결은 6강 진입 여부를 사실상 확정짓는 중요한 일전이어서 불꽃 튀는 격돌이 예상된다.

먼저 SBS는 20일 열린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78-62로 완승하며 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게임에서 2게임으로 좁혀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놨다.

SBS는 모비스와의 이번 대결에서 이긴다면 격차가 1게임으로 줄어들지만 반대로 패한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희망을 접어야 할 정도로 이날 경기는 여느 때와 다른 무게가 실려있다.

더구나 SBS는 힘든 상대인 대구 동양과 22일 경기한뒤 바로 다음날 모비스를 맞아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번 시즌 5차례 맞붙어 3승2패로 우위에 있는 자신감에다 최근의 상승세, `배수의 진'을 치는 각오로 총력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SBS는 최근 고감도 외곽슛을 터뜨리며 팀의 해결사로 떠오른 양희승에다 용병안토니오 왓슨이 제 몫을 한다면 의외로 쉽게 대어를 낚을 수도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SBS에 비해 훨씬 느긋할 법한 모비스도 이번 주말을 앞두고 긴장감이 한층 고조돼있다.

모비스는 22, 23일 잇따라 상대해야 할 인천 SK와 SBS가 하위권 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대결에서는 나란히 2승3패의 열세에 놓여있는 점이 맘에 걸린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우지원과 전형수 등 외곽포로 상대의 수비벽을 뛰어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한편 단독 선두에 나선 창원 LG는 22일 창원에서 4위 서울 삼성과, 서울 삼성은 23일 서울에서 3위 원주 TG와 각각 맞붙어 플레이오프 예비 탐색전을 벌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