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시청 주차장에 차를 대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시청 앞 사무실에 입주한 직원들이 아침 일찍 차를 주차시켜 놓은 뒤, 퇴근때 차를 빼가는 등 민원인 주차장을 무단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엔 주차장에서 차량의 첨단장비 영업사원까지 하루종일 진을 치고 있어 민원인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안산시청 주차장은 인근 시청에 비해 결코 적은 주차면적은 아니다.
 
그런데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 위해서는 몇바퀴를 돌아야 하고, 그나마 이·삼중 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
 
시청 청원경찰이 주차안내를 하고 있지만, 이들도 주차공간을 시원스레 제공치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은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지난 6월 송진섭 시장 당선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얘기하고 송 당선자로 부터 대책을 세우겠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을까.
 
안산시청 앞에는 여러개의 보험회사가 즐비하다.
 
이들 보험회사들은 대개 큰 빌딩이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이 있고, 따라서 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건물 주차장 사용은 기피하고 굳이 시청 주차장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민원인들은 차를 돌려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유료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민원인들의 호주머니를 충내게 된다.
 
현재의 주차면적을 갖고도 민원인들이 주차를 할수가 있는데 굳이 조례개정을 통해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지금부터라도, 청원경찰에게 주차안내는 물론 아니라 민원인과 외부인의 차량을 구별토록해 외부인에게는 유료화 할수 있는 방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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