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성균관대는 3전2선승제로 치뤄지는 대학부 결승에서 매경기 풀세트 접전 끝에 1승씩을 나눠가져 이날 최종전도 양팀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성균관대의 수비루트를 간파한 한양대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성균관대 수비진을 무력화시켜 한양대의 완승으로 싱겁게 판가름나고 말았다.
한양대는 강동진과 김웅진의 `쌍포'가 제역할을 해주고 세터 손장훈의 절묘한 토스워크에 이은 센터 신영수의 A속공이 제때 먹혀들며 성대의 수비진을 쉽사리 흔들었다.
한양대는 `트윈타워' 고희진(200㎝)과 김형우(198㎝)를 앞세워 탄탄한 수비벽을 쌓은 성균관대의 끈질긴 추격전에 한때 동점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기도 했지만 내리 1, 2세트를 25-23으로 따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3세트 들어 한양대는 정양훈의 스파이크와 신영수의 블로킹까지 빛을 발하면서, 완전히 기세가 꺾인 성균관대를 25-18로 일축했다.
신춘삼 한양대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성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한양대의 전성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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