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대표적 홈런타자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 스프링캠프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23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차려진 플로리다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들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낮 1시30분까지 팀 전용구장인 로저딘스타디움에서 간단한 러닝으로 몸을 푼 뒤 라이브피칭을 상대로 프리배팅을 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7경기에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이승엽은 이날 좌완투수 오스왈도 마이레나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15m짜리 홈런을 뽑아내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올 시즌 오른발 다리를 조금 들어올리는 기존의 `외다리타법'에 가깝게 타격자세를 교정한 이승엽은 매서운 타격솜씨로 타격 안정감을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심정수도 18개의 라이브피칭을 상대로 2개의 안타성 타구를 뽑아내며 캠프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들은 25일 팀 자체 연습경기와 27일 마이애미대학과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 볼티모어전까지 열리는 총 12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빅리거들과 홈런포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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