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중(2.25-27)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플레이 오프 티켓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대결을 잇따라 펼친다.

10개팀 모두 6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5위 여수 코리아텐더는 이번 주중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노리고 있고 3위 원주 TG는 4강 직행을 타진한다.

또 치열한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안양 SBS는 단 한판도 져서는 안되는 벼랑 끝에서 총력전에 나선다.

주중에 치러지는 5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일전은 26일 모비스와 코리아텐더의 시즌 마지막 대결.

최근 6연패에 깊은 수렁에 빠진 코리아텐더는 일단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6위 모비스와 3경기차, 7위 SBS와는 5경기차로 앞서 5위 수성에 어느 정도 여유는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처지기만 하는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1승이 아쉽다.

코리아텐더가 모비스를 꺾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23일 SBS와의 맞대결에서 지면서 2경기차로 쫓긴 모비스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남은 6경기 가운데 3승은 올려야 6위를 지킬 수 있는 모비스는 가동이 가능한 모든 선수를 총동원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같은 날 대구에서 마주치는 TG와 대구 동양의 경기도 막판 순위 변동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공동선두 동양에 3경기차로 뒤져 3위를 달리고 있는 TG는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이 보장된 2위 진입에 대한 의욕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

반면 동양은 4강 티켓 굳히기와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공산이 큰 TG의 기를 꺾는 '일석이조'를 겨냥하고 있다.

어렵사리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있는 SBS는 27일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남은 매 경기를 '마지막 게임'으로 여겨야할 SBS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승수를 챙겨야할 입장.

삼성이 최근 서장훈의 피로가 가중되며 2연패를 당했다는 점이 SBS에게는 반갑다.

한편 공동선두 창원 LG는 25일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희박해진 인천 SK와 대결하고 10위 서울 SK와 9위 전주 KCC는 26일 탈꼴찌의 분수령이 될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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