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안내도우미 김정욱

   “고객이 저희에게 만족하지 못하면 일반 매장보다 더욱 서운해 하세요. 친절과 신속, 그리고 다양한 정보력까지 두루 겸비해야 합니다.”
 백화점의 꽃, 백화점의 얼굴은 단연코 정문 안내데스크에서 고객들을 맞이하는 도우미이다.

 정규직 사원 중에도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야 근무할 수 있다는 자리.
 그래서 동료 여직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보직이 바로 `안내도우미'이다.

 안내도우미는 크게 3가지 일을 한다. 유모차 대여 및 회수와 고객이 필요한 정보 제공,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백화점의 친절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만난 김정욱(26·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씨는 타고난 재치와 끼로 1년이 넘게 안내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최고의 도우미였다.

 “고객을 대하면 최대한 해드릴 수 있는 만큼 노력을 하죠. 그래도 가끔 만족하지 못한 고객을 만날 때가 가장 힘듭니다”
 하루 평균 150~200명의 고객들을 상대, 질문에 답하고 유모차를 대여하다보면 가끔 해결키 어려운 주문을 해오곤 한다.

 대개의 경우 안전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친절히 대해줘 고맙다며 칭찬해 주시는 고객들을 맞이하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깁니다”
 쇼핑을 위해 들어온 장소에서 첫 만난 직원의 친절함에 다시 찾는 백화점이 되는 것으로 안내도우미의 역할이 가장 부각되는 순간이다.

 `안내도우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라고 묻자 그는 몸에 밴 친절함을 첫째로 꼽았다. 둘째론 고객의 마음을 빨리 알아차리고 행동해야 하는 신속함, 셋째로 백화점 전반에 대한 정보력을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튼튼한 다리도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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