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북중국과의 교류 거점항만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하게 다진 데 이어 남중국 지역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공동으로 중국 남부지역 항만을 집중 공략하는 `2007 남중국 합동 포트세일즈'에 참가했다.

 이번 합동 포트세일즈는 기존에 마케팅 활동이 미흡했던 남중국 일대의 선전(深玔)과 광저우(廣州), 닝보(寧波)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의 장점과 비전을 집중 홍보해 물동량 유치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초 중국 100대 물류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인천항에 관심을 보인 기업들을 집중 타깃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백은기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장이 단장으로 참가하는 이번 합동세일즈에 김종길 마케팅팀장 등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인천항의 달라진 위상과 인천신항 개발 계획, 배후부지 투자 유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남중국 포트세일즈는 중국 선사와 물류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홍보 프레젠테이션인 `인천항물류환경설명회'와 남중국 항만 및 보세구역을 방문하는 시찰행사, 개별 물류 기업과 선사를 직접 방문해 인천항을 세일즈하는 일대일 상담 협상 등 크게 3가지 방법으로 구성된다.

 포트세일즈단은 남중국 물류중심지에서 17일과 19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중국 물류기업과 해운선사 약 150개 사를 초청해 `인천항물류환경설명회'를 개최한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설명회를 통해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한 인천의 뛰어난 물류 환경과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현황, 인천신항 개발계획과 배후부지 개발 계획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트세일즈단은 중국 최대의 물류 중심지인 남중국의 선진 항만 운영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특히 17일에는 광저우(廣州)항무국과 별도의 협약식을 갖고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에 관한 교류 협정 MOU를 체결, 향후 남중국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과 함께 옌티항보세물류원구와 광저우항보세구 등도 함께 방문해 배후 물류단지 개발현황도 살피게 된다.

 이외에도 오는 21일까지 해당 항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적 선사 및 물류기업의 현지 주재원들을 초청하는 간담회도 세 차례 진행하며, 인천항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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