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4.0',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로이카가 국내 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다.

 18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다이하드 4.0'과 전주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3주 전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편이 예매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5월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8일 오후 3시 현재 20세기폭스의 `다이하드 4.0'은 37.46%의 예매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26.30%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개봉 18일 만에 550만 관객을 돌파한 로봇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16.57%의 비교적 높은 예매점유율을 유지하며 6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4위는 샴 쌍둥이를 소재로 한 태국 공포물 `샴'(5.89%)이 차지했으며, 한국 영화로는 한지민 주연의 `해부학 교실'이 4.80%의 비교적 저조한 예매점유율로 간신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질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진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찾은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5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 등의 대작이 개봉하는 7월 마지막 주 이후에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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