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 서울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문화관광 분야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관광·레저 시설 개발, 디지털 콘텐츠·정보 활용, 경기도 문화·관광 홍보 및 현대·기아차 발전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양측은 자동차문화관, 쇼룸,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오토테마파크와 오토캠핑장을 경기도 내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양측이 보유한 관광정보를 현대·기아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 단말기와 경기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는 한편, 경기도 100대 관광 가맹점을 개발해 이곳을 이용하는 현대·기아차 운전자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지역축제 및 행사에 현대·기아차량을 전시하는 등 공동 판촉행사를 벌이는 한편,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해외영업망을 활용해 경기도 관광기념품과 우수 특산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현대·기아차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대한민국의 대표 국가상품으로 성장한 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경기도에 현대·기아자동차가 광명 소하리공장과 남양 화성 마북연구소 등 공장과 여러 연구기지가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충분한 협력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관광 분야는 물론 경제 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가자”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이런 세계적 기업이라면 해외에 나가서라도 모셔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부족했지만 안에서도 어떻게 잘 모셔야 할지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조금 더 현대·기아자동차가 힘차게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인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은 “남양연구소, 화성공장 등 현대·기아차 핵심거점이 자리한 경기도와의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통해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