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고등학교는 지난 15~22일까지 캐나다 사스카툰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경기과학고 서은혜(2년)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4개를 획득, 참가국 중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다.

 유재준 경기과학고 지도교사는 “서 양은 지난해 한국생물올림피아드 고등부에 응시, 금상을 받아 두각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매우 성실한 자세로 학습에 전력을 다해 오늘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서 양은 “앞으로 생명과학이나 의학 쪽의 학업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과학고는 개교 이후 매년 각종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를 배출했으며,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2001년 정충원(당시 3학년)학생이 벨기에 부르셀에서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아 한국이 1위를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세계 최고 권위의 영재 경연장 중 하나인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지난 90년 체코의 올로모우츠에서 6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세계 50여 개국의 대표 학생들이 참가, 생물 분야의 영재성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처음 참가한 것은 98년 독일에서 열린 9회 대회로, 당시 3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금 1개, 은 3개로 4위를 거둔 뒤 2000~2002년에는 3년 연속 1위를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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