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입단한 송종국이 5일 낮 12시40분 KLM 866편으로 출국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의 주역이 된 송종국은 취업비자 발급 등 국내에서의 모든 수속을 마친 가운데 이날 형 송종환씨, 정영상 부산 아이콘스 사무국장 등과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떠났다.
 
도착해 여장을 푸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인 송종국은 현재 선수등록을 모두 마친 상태여서 빠르면 오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엑셀시오르와의 리그 홈경기에 출전, 네덜란드 무대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출국직전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부모님과 마지막 인사를 한 송종국은 “출국이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그동안 헬스장 등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적응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마음이야 하루 빨리 경기장에 나서고 싶지만 천천히 몸을 만든 뒤 최선의 컨디션이 됐을때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월드컵에서 잘했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뛰겠다”며 “네덜란드는 빅리그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좋은 모습 보인다면 언젠가(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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