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화합의 스포츠제전인 제88회 전국체육대회(10월 8~14일·광주광역시)에서 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7연패의 신화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이 도 대표선수 선발을 90% 이상 마치고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한다.
제83회 제주체전에서부터 지난해 경북 김천 전국체전까지 `영원한 맞수' 서울을 따돌리고 6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경북과 영원한 맞수 서울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기필코 정상을 수성, `체육 웅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달성할 경우 당분간 정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져 `롱런 가도'를 질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경북체전을 마친 직후 막바로 88회 대회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각 종목별 전력분석과 동계 강화훈련, 5개월여에 걸친 체전 도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력보강 대책 마련 = 지난 대회에서 7만6천54점을 따내 11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려 `와신상담'한 맞수 서울시(6만5천277점)와 지난 대회 개최지인 경북(6만9천553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던 경기도는 전력 강화를 위해 우수선수(팀) 및 우수지도자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2005년부터 수구, 철인3종, 수원시청 남자 정구, 탁구, 성남시청 남자 유도, 고양시청 남자 수영, 부천시청 남자 테니스, 탁구, 안산시청 남자 탁구, 씨름, 여자 유도, 펜싱 등의 팀 창단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또 올해는 안산시청 배구단과 성남시청 여자 배구, 화성시 남자 배구 등이 잇따라 창설돼 체전 참가를 위한 지역예선부터 열띤 경기가 펼쳐져 스포츠 웅도로서의 면모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와 함께 `당근작전'인 체전 입상선수(팀), 가맹경기단체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시행, 선수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육상, 사이클, 유도, 정구, 양궁, 탁구, 배구, 사격, 배드민턴, 볼링, 테니스 등의 우세를 앞세워 서울과 경북 등을 비롯한 타 시·도와의 격차를 벌인다는 목표로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취약종목 못지않은 전력 증강에 노력을 기울였다.
▶최정예 선수단 구성 = `7연패 달성을 위해서는 조금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는 목표아래 경기도체육회는 각 가맹경기단체와 함께 5개월여에 걸친 전국체전 선발전을 통해 최상의 `드림팀' 구성을 거의 마무리해 나가고 있다.
이 중 종합우승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고등부는 희망경기교육의 기치 아래 9월한 달 동안 휴일과 추석명절 등을 반납하고 강화훈련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놓고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도대표 선발전은 종목에 따라 1차 선발전에서부터 3차 선발전까지 치뤄가며 최고의 선수(팀)를 선발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편파판정과 오심으로 인한 전력 차질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도체육회는 각 종목별 선발전에 체육회 이사 및 직원을 파견, 선발전 운영을 감독케 하는 등 전례없이 공정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고, 일부 경기단체는 중앙 또는 타 지방의 심판을 초빙해 경기를 치르는 등 공정한 판정으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안정 전력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경기도는 8월 중순까지 41개 종목 1천500여 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하고 각 경기단체와의 조율을 거쳐 오는 8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참가신청을 낼 계획이다.
▶강화훈련 및 선수단 사기진작 = 각 종목별 선수선발이 모두 마침에 따라 경기도체육회는 종목별로 체전 개최지로 향하는 10월 8일까지 강화훈련을 쌓게 된다.
종목별 강화훈련은 개인종목의 경우 합동훈련으로 기량을 다지게 되며, 단체 및 구기종목은 합동 훈련 또는 팀별 훈련으로 전력을 담금질하게 된다.
또 강화훈련 기간 동안 각 팀들은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등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한편, 체육회는 가맹경기단체를 중심으로 지도자들과 함께 타 시·도에 대한 전력 파악 및 정보수집에도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도와 도체육회, 도교육청은 전국체전 종합우승 7연패의 영광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사기진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화훈련 기간 중 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와 김진춘 도교육감, 체육회 이사진, 1·2차 자매결연 기관·단체 등이 선수들의 훈련장을 찾아 격려할 계획이며, 체전 기간에도 현장에서 선전하는 도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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