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바다갈라짐 현상은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썰물)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수면 위로 자연스레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조차가 크고 해저지형이 복잡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제부도는 수도권 지역 연안에서 매일 바닷길이 열려 조개줍기, 갯벌체험 등 많은 볼거리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주변 해안지역 공사로 변화된 해저지형 등으로 인해 바다갈라짐 현상이 예보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관광객들과 관련 기관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은 그 원인을 조명하고 국민들에게 더욱 정확한 바다갈라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석관측 자료 분석 및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피서철을 앞두고 실시하는 이번 현장 정밀조사는 바다갈라짐 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국민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해양레저생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갈라짐 발생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 `바다갈라짐' 코너에서 연중 발생 날짜와 시간 단위의 예측치를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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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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