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68% 21개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2007년 기준) 53.6%에 미달되는 도내 시·군은 21곳으로 이 가운데 양평군이 18.7%로 가장 낮고 가평군(23.9%), 동두천시(24.2%), 연천군(28.6%)이 3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천(32.6%), 안성(34.9%), 구리(37.1%), 이천시(38.2%)는 30%대에 그쳤고 여주, 하남, 남양주시 등 10개 시·군도 40%대에 머물렀다.

 특히 강원도 원주와 경계지역인 여주군은 원주시에 비해 인구밀도 60%, 지방세 수입 80%, 5인 이상 사업체 수가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시의 경우도 경계지역인 충남 천안시에 비해 인구밀도 35%, 지방세 수입 33%, 사업체 수 55%에 그치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와 인접한 이천시도 청주시에 비해 인구밀도 10%, 지방세 수입 48%, 사업체 수 8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 기준 경기도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전국 평균 1천648만1천 원의 90% 수준에 불과한 1천482만1천 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8위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무려 16개 규제로 국가 발전을 견인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수도권 규제에 얽매이지 말고 규제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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