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ASK입니다.”

 펑키 스타일의 짧은 파마머리가 유난히 돋보이는 그의 고객맞이는 특별하다.

 전문 의류 브랜드인 `ASK' 특성상 개성강한 10~20대 젊은 고객층이 대부분인데 그들을 상대로 더욱 독특한 패션감각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고객을 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그의 밝고 상냥한 성격을 알 수 있다.

 인터뷰를 하는 짧은 시간에도 2~3명의 손님이 연방 들어왔고 임유나 씨는 `ASK'의 큐티하고도 스타일 강한 장점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다.

 사실 임 씨는 신세계백화점 경력 11년의 베테랑급 판매사원이다.

 더구나 지난 2002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근무시절엔 전국 친절왕에 뽑힌 우수 사원이다.

 지금은 인천점에서 그 끼(?)를 맘껏 발산하며 전체 사원들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객과의 만남은 공감에서 출발해요. 작은 것, 사소한 변화 하나를 알아줄 때 고객들이 먼저 다가오죠”
 매장을 찾는 고객의 변화를 알아채는 것. 그것이 임 씨가 말하는 고객맞이의 첫걸음이다. 그렇게 다가온 고객은 단골이 되고 곧 그의 친구가 된다.

 그는 “1천 원을 구매해도 1만 원의 기쁨으로 되돌려준다”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있다고 한다.

 `ASK'에서 판매하는 T-셔츠가 보통 3만5천 원 정도니 고객이 차지하는 기쁨은 최소 35만 원인 셈이다.
 상품과 함께 기쁨을 선물 받은 고객들이 하나 둘 늘어나며 이젠 인기 스타가 부럽지 않을 만큼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백화점 인근 로데오거리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얼마 전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말을 건네더라고요”

 “백화점 사원을 넘어 사회적 공인이 된 것 아니냐”고 묻자 “(웃음)맞아요”라며 맞장구친다.

 신세계 인천점 지하 1층 패션 거리 `ASK'(☎ 430-1135)매장에 가면 업계 연예인 임유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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