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코리아 임장순 대표

 `마법의 돌'이라 불리우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제품에 부착된 칩의 정보를 주파수를 이용해 읽고 쓸 수 있는 무선주파수인식 시스템이다.

 사람 및 상품, 차량 등에 내장된 칩을 비접촉으로 인식, 정보를 파악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코드에 비해 진일보한 기술이다.

 RFID칩이 물품마다 장착된 미래형 마트에선 소비자가 소형 컴퓨터가 장착된 쇼핑카트를 밀고 다니기만 하면 원하는 상품이 어디 진열됐는지 알 수 있고 계산도 카트를 밀고 나가는 순간에 이뤄지게 된다.

 또 제품에 대한 생산, 가공, 진열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정보가 칩에 내장돼 소비자는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주)유비코리아(www.ub-korea.kr)는 지난 1998년 창업 이래 10년 가까운 세월을 `RFID' 개발에 매진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임장순(41)대표는 유비코리아의 영업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물류는 물론 도서관, 관공서, 병원, 빌딩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곳곳에 RFID의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RFID가 사용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현재 바코드 시장이 갖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으며 모든 분야에서 대체되고 있습니다.”
 `유통물류의 혁명'인 RFID를 통해 제조공장부터 시작된 상품이력 등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 물류의 고속화·지능화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이젠 각종 신분증, 회원카드, 출입관리시스템, 주차관리 솔루션 등의 실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임 대표는 “RFID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장기적으론 휴대전화와 RFID기술력이 접목, 신분증은 물론 개인 신용카드 역할을 대행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원거리 결재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버스를 탈 때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대는 등의 행동이 필요없어질 겁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개개인에 대한 정보가 읽히는 SF영화에서 언젠가 한 번쯤 봤음직한 상황이 곧 연출된다고 그는 말한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물류·유통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임 대표는 물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싱가포르에 들어서는 `복합카페'가 그것이다.

 “빌딩 전체를 한류 중심의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복합카페'입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한류상품 및 문화콘텐츠엔 RFID가 접목, 한류스타의 메시지까지 담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영화 속 미래가 현실이 되듯 임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한류 문화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