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네트워크, 공간에 상관없이 집 밖에서도 조명 및 냉·난방, 도시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의 기본단계다.

 미래형 첨단 주거 문화의 화두는 단연 `홈 네트워크'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에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바로 `LCD화상 모니터'이다.

 집 안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전체 가전제품의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음은 물론, 집 밖과의 네트워크 연결로 방문자 및 유관기관과의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주)파인텍(www.greentlc.com)은 3년 전부터 홈 네트워크용 LCD모니터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장수근(47)대표는 과거 삼성전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모니터를 개발, 일본 및 중국 등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회사를 설립하고 인터넷 공중전화 및 산업용 모니터 개발에 주력했죠. 그러다가 지난 2004년부터 홈 네트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홈 네트워크 모니터의 소비자 가격은 150만 원에 육박한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부가가치도 크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월 3억 원 가량의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계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시장이 홈 네트워크 모니터에 관심을 보이며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내 제1가전 회사인 하이얼 그룹(Haier Croup)과의 업무협약(MOU)을 지난 7월 체결, 곧 2만 개의 제품을 선적할 계획이다.

 “하이얼 측과는 3년 전부터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이달 중순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공동 연구 개발 및 제품 공급이 곧 이뤄질 겁니다.”
 장 대표는 중국시장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하이얼이 뒷받침해 준다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록 `파인텍'의 제품명은 아니지만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출 길을 열어주는 데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했죠. 진흥원의 각종 해외 전시회 및 바이어와의 연결 등의 지원이 없었다면 아마 오늘날 `파인텍'도 어려움을 겪었을 겁니다.”
 장 대표는 오는 10일 중국 하이얼과의 제품 공급 계약을 위해 출국한다. 그곳에서 파인텍이 아닌 대한민국 기술력을 과시하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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