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D-War)'가 할리우드 개봉 신작을 제치고 2주 연속 예매율 선두를 고수하며 장기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많은 화제를 뿌리며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디워'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52.35%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5ㆍ18 소재의 대작 '화려한 휴가'의 분전도 눈에 띈다. 3주차에 접어든 '화려한 휴가'는 21.02%의 비교적 높은 예매점유율로 '디워'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할리우드 개봉 신작인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12.77%)을 3위로 밀어냈다.

4위는 소니픽쳐스의 펭귄 소재 애니메이션 '서핑업'(3.97%)이 차지했으며 5위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3.15%)가 올랐다.

6위는 김명민 주연의 스릴러물 '리턴'(3.06%), 7위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블록버스터 '다이하드 4.0'(1.15%), 8위는 고혹적 미장센이 돋보이는 공포영화 '기담'(1.09%), 9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0.80%), 10위는 '트랜스포머'(0.64%)가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각각 개봉 2, 3주차에 접어든 '디워'와 '화려한 휴가'의 인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8월 둘째주 개봉 신작인 '판타스틱4'를 밀어내고 선두권을 양분하고 있다"면서 "두 국산 대작의 인기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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