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웹 페이지는 표준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규모나 비용에서 일반 중소업체와 비교되는 부분이죠.”
 웹 사이트 구축 전문 업체인 (주)도프 네트워크(www.dofnetwork.co.kr) 장성익(37)대표는 “국내 IT시장의 화두로 웹페이지 표준화사업이 등장했다”고 한다.

 정부가 오는 2009년까지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대해 국제규격의 표준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며 천문학적인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현재의 웹 페이지는 기관마다 제작 방식이 달라 운용체계(OS) 호환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일반적으로 웹 페이지 구축에 대해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 작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여느 IT산업과 마찬가지로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기술이 집약적으로 녹아 있는 작업이 웹 페이지 구축이다.

 특히 하루에도 수만 명이 찾는 공공기관의 경우 일반 업체와는 비교되지 않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정부 방침인 표준화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초기 기획이 잘못되면 설계, 구현 단계에서 이중의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만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웹 접근성, 웹표준, 웹2.0' 등이 등장한 배경이다.

 장 대표는 “공공기관의 웹 페이지 구축은 웹 개발회사로서 많은 부담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일반 업체에 비해 진일보한 개발방식을 적용, 시간 및 비용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어디서나 동일하게 이용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기획부터 구현 단계에 이르기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또 전문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도 필요합니다.”
 (주)도프 네트워크는 지난해 월 평균 4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엔 6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인천시 부평구를 비롯해 남구, 연수구, 동구, 남동구, 광명시, 부천시, 서울 강서구청 등이 (주)도프 네트워크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수많은 웹 페이지 제작 업체 중 도프 네트워크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직원에 대한 복지”라고 말한다.

 “이 업계가 이직률이 높거든요. 회사가 성장하는 부분 100% 직원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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