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영화 속 세계문화기행을 떠나보자.
 경기문화재단은 세계문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영역을 다룬 주제로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에 영화팬들을 무료로 초청해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은 22일 오후 7시 재단 3층 다산홀에서 프랑스 영화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과 캐나다 영화 `나무를 심는 사람(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등 2편의 영화상영을 시작으로 매달 한 차례씩 상영할 예정이다.

 `금지된 장난'은 1952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상을 수상한 명작으로 1940년대 나치독일의 프랑스 침공 때 프랑스 남쪽으로 피난 가다가 공습으로 부모를 잃은 가여운 어린 소녀의 이야기다.

 또 캐나다 영화 `나무를 심는 사람'은 1987년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바로 직전 척박한 땅의 양치기가 푸른 산을 만들고 식목의 집념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자연주의적 열망을 담은 작품으로, 20세기 단편 애니메이션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9월 13일에는 예술가의 일상과 고뇌, 그리고 우정 등을 다룬 미국 영화 `빈센트 반고흐(Lust for life)'를 상영하며, 10월 11일에는 게리 쿠퍼와 버트 랭커스터, 찰스 브런손 등이 주연한 1954년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영화 `베라 크루즈(Vera Cruz)'를 상영할 계획이다.

 11월 8일에는 알제리 독립투쟁을 다룬 영화 `고통의 나날들(Chronique des annees de braise)', 12월 6일에는 독일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이 상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에 영화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을 갖는 `시네토크' 시간과 영화 관람 직후 `퀴즈 맞추기' 이벤트 등을 마련, 영화팬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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