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장마가 물러가고 찜통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어디에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다. 막바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주의 휴양지로 실속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남한강변, 짜릿한 수상스포츠와 야영 제격 = 여름의 남한강은 팔색조 같은 특별함이 있다. 물살을 가르는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수상스키는 물론이고,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형성된 신륵사강변관광지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과 확 트인 평야가 마음을 확 열어준다.

 신륵사 맞은편 금은모래유원지에는 2천여 평 규모의 무료 야영장을 비롯해 놀이공원(리버스랜드), 족구장, 축구장, 배구장, 농구장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인근 대도시 회사와 단체 연수, 청소년수련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황포돛배의 운치까지 더해준다.

 남한강변을 끼고 최근 조성된 여주읍 오학리~현암리 걷고 싶은 거리는 해질 무렵 강변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끼리 손잡고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여주대교에서 시원스레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는 보는 것만으로도 한낮의 불볕더위를 식혀준다.

 특히, 역동적인 여름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남한강변이 제격이다. 현재 `신륵사보트장', `세종수상스키', `1124수상스키' 등 3곳이 성업 중에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바나나보트는 1인당 1만 원이며 모터보트 2만 원(1인 추가 시 5천 원), 수상스키 1회 1만5천 원선으로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강천면 여주수련원 세종천문대 앞 남한강자락 가마섬 유원지는 스노클링을 할 만하다. 민물 스노클링은 바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양서류 곤충, 물속 식물의 생태계도 관찰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여주IC→군청방향→37번국도(신륵사방면)→상리사거리(영월루) 우회전
  ▷문의:신륵사강변관광지 ☎ 887-2066~9, 신륵사보트장 ☎ 011-342-2139, 세종수상스키 ☎ 011-725-4602, 1124수상스키 ☎ 011-9982-0423
  ▶여주의 계곡들, 가슴 속까지 `시원' = 따가운 여름 햇살도 피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보면 어느새 한여름의 더위도 잊게 된다.

 금사면 장흥유원지는 천덕봉(634.5m)에서 시작되는 맑은 계곡물이 모여 저수지를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 버섯전골, 유황오리를 비롯해 천서리막국수, 쌀밥집과 같은 먹을거리와 금사참외 등 각종 무공해 농산물이 풍성해 수도권 여름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금사면 전북리 용담천에서 흘러 내려온 맑은 계곡물이 남한강과 합류되는 지점에 위치한 전북리계곡은 물이 깊지 않아 어린이들이 놀기 좋아 가족단위 휴양지로 제격이다.

 이와 함께 여주군에서 가장 높은 양자산과 양자봉 사이에서 형성된 문바위계곡 또한 북적대는 피서객을 피해 한적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
  *장흥유원지 : 강남·동서울→중부고속도로→곤지암IC→양평방향→산북면 상품리에서 우회전→고개넘어 상호리 지나 이포CC 방향으로 우회전
 *전북리계곡 : 강남·동서울→중부고속도로→곤지암IC→양평방향→세월리에서 우회전 2㎞ 상봉동→양평읍→곤지암 방향→세월리에서 우회전 2㎞지점
 *문바위계곡 : 강남·동서울→중부고속도로→곤지암IC→양평방향 15㎞→문바위계곡(1시간), 상봉동→양평→곤지암방향 15㎞→문바위계곡(1시간10분)
  ▷문의 : 장흥유원지 ☎ 887-2064, 전북리계곡 ☎ 887-3892, 문바위계곡 ☎ 887-3921~3
  ▶마감산 삿갓봉 정상에서 온천욕 = 마감산 삿갓봉 정상(240m)에 위치한 여주온천은 남한강과 여주평야의 저녁 노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족형 휴양지다.

 주변에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등산로와 솔향기가 물씬 풍기는 산책로가 있어 삼림욕을 하기에도 좋다.

 자연친화적인 전원형 펜션과 노천탕, 수영장, 박물관 등 숙박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고, 삿갓봉 배움터에서는 100여 명의 단체 연수와 야영이 가능하도록 교육장과 함께 캠프파이어장, 축구장, 족구장 등 놀이시설과 통돼지 바비큐, 뷔페형 식사도 가능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온천은 지하 7천240m에서 분출되는 알칼리성 중탄산 천연 광천수로서 관절염과 신경통,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더위로 인한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용료는 대인 6천 원, 소인 4천 원이며, 숙박료는 온돌형식의 한실과 침대형 양실 모두 2인 4만 원, 6~8인 가족은 8만~10만 원. 또한 갤러리 `봄'에서는 맛깔스런 음식을 온천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우 쇠고기가 1인 2만2천~3만 원이고 된장찌개 정식은 5천~7천 원으로 맛볼 수 있다.

 오는 2010년에는 야외공연장을 신설하고 펜션과 교육시설도 대폭 확장해 여주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찾아가는 길 : 강남·동서울→중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여주IC→원주·강천방면 6㎞(교리삼거리에서 우회전, 42번 자동차전용도로)→강천방향으로 우회전 삼광레미콘 갈림길에서 좌회전하면 여주온천
  ▷문의 : 여주온천 ☎ 88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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