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우리은행이 기분좋은 승리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겨울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타미카 캐칭(24점·15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4-8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우리은행(14승6패)은 기분좋게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만은 쉽게 물러설 수 없다며 덤벼든 금호생명(7승13패)에 초반 고전했으나 캐칭이 1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나갔다.
 
또 25-25으로 시작한 2쿼터에서는 캐칭과 이종애(15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을 중간에 빼고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다가 역시 `벌떼작전'으로 맞선 상대에 리드를 빼앗겼으나 3쿼터부터 주전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50-56까지 뒤졌던 우리은행은 캐칭이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리고 김나연(9점), 이종애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경기를 뒤집은 것은 4쿼터 중반.
 
71-74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조혜진(19점·6리바운드)의 깨끗한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홍현희(15점·5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 이종애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86-78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56초전 한현선(10점·5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14초 뒤 캐칭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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