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기간에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에 대해 확실한 구상을 잡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힐튼호텔에서 도산아카데미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초청받아 “그래서 김용순 노동당비서를 데려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이 부산아시안게임 때 방문할 가능성을 묻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나타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때 한반도기 사용과 남북 동시입장에 대해 “논쟁이 있어 이 자리에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26~2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2차 회의에서 철도·도로 연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종식씨 일가 등 21명 선박 탈북과 관련 정 장관은 “북한체제 붕괴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탈북자에 대해) 갈테면 가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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