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저수지에 빠져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27일 오후 4시께 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에서 홍덕희(45·교사·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씨가 몰던 아반떼승용차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저수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홍씨와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부인 심강욱(42)씨, 아들 석진(7)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지고 딸 주희(12)양은 구조된 뒤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홍씨는 사고 직후 승용차 문을 열고 빠져나오며 딸 주희양을 구조한 뒤 다시 부인 심씨 등을 구조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으나 가족들을 구조하지 못한 채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홍씨가 물왕저수지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후진하면서 저수지에 빠졌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홍씨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급발진 사고처럼 보였다'는 진술도 있어 다른 원인이 작용했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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