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제4대의회 출범이후 첫 예산안 심의를 통해 산사태를 유발하는 절개지 복구공법을 지적하고 백령병원 부실운영에 따른 조사위원회 가동을 확정하는 등 집행부 추궁에 나섰다.
 
시의회는 특히 집행부가 상정한 제1회 추경예산안중 공무원 해외여행과 해외연수 등 불요불급한 예산안을 삭감시켜 예산결산특별위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위원장 안병배)는 5일 사회복지여성국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인천의료원 백령병원 지원예산 3억2천만원중 외상매입금과 미지급금 충당분 2억원을 삭감하고 1억2천만원만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백령병원이 중앙길병원에서 인천의료원으로 넘어온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 말 현재까지 외상구입한 재료(약품등)비의 경우 백령병원은 1억2천여만원이라고 밝힌 반면 사회복지여성국은 1억8천여만원으로 계산,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는 것.
 
이에 따라 문사위는 인천의료원 백령병원 조사위를 구성해 외상매입금과 미지급금 등 병원운영 전반에 걸친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문사위는 또 부평묘지공원 절개지(부평2동 산51-1 일대) 복구공사(21억여원)의 경우 결착식 낙석방지망과 옹벽설치 공사에 불과, 이번 태풍때 산사태가 일어난 절개지 공사방식과 유사하다고 보고 지질조사 실시 뒤 설계토록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내무위(위원장 송병억)는 공무원 해외연수비 6억여원중 외국어교육비 1억2천여만원만 통과시키고 해외연수비 4억8천여만원은 삭감했으며 산업위(위원장 이명우)도 공무원 국외여비 3억원중 5천만원을 삭감하는 등 해외여행 자제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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