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세계 문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영역을 다루는 영화들을 엄선해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이 또 다른 여행을 떠난다고 12일 밝혔다.

 두 번째로 상영될 영화는 `빈센트 반 고흐(Lust for life)'로 13일 오후 7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 `빈센트 반 고흐(Lust for life)'는 1956년 커크 더글라스, 앤소니 퀸이 주연한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작품으로, 앤소니 퀸은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현재 파리 서북쪽 오베르 쉬르 우와즈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네덜란드 출신 화가 반 고흐가 남프랑스 소도시 아를르에서 개인적으로 겪는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어려운 일상생활, 그리고 친구인 화가 폴 고갱과의 우정, 갈등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영상화했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영화 상영엔 영화의 문화·사회적 배경과 영화 제작에 관한 설명, 감상평 등을 나눌 수 있는 `Cine-talk'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시네클럽은 오는 10월 11일 게리 쿠퍼와 버트 랭커스터, 찰스 브론스 등이 주연한 1954년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영화 `베라 크루즈(Vera Cruz)'를 비롯, 11월 8일에는 알제리 영화 `고통의 나날들(Chronique des annees de braise)', 12월 6일에는 `파리 텍사스'와 `베를린 천사의 시'를 감독한 빔 벤더스의 작품인 독일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등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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