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저자 이사카 고타로. 은행나무출판. 383쪽. 9천800원.
 이사카 고타로의 신작 장편소설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은 4인조 은행 강도단이 엉뚱하게 유괴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독특한 재능을 지닌 4인조 은행 강도가 노획물을 또 다른 강도단에게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전작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의 속편으로,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스토리 속에 인간의 온갖 추태와 사회 병폐를 고발하고 있다.

 전작을 통해 “독자들께서 나중에 한 번 `그러고 보니,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하고 떠올려주면 더 이상 기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던 이사카는, 이 책에서 그러한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하듯 명랑한 갱단의 일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거짓말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시청 계장 나루세, 카페를 경영하는 구라 10단의 교노, 손재주가 비상한 소매치기 청년 구온, 비정규직 싱글맘이자 인간시계인 유키코.
 주인공들은 사소한 `일상의 수수께끼'에 관계되는데, 각자가 조우한 이 사건들은 소설 중반 화려한 은행 습격 뒤에 불쑥 떠오른 `아가씨 유괴 사건'과 기묘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이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사건들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는 구성은 이 작품의 묘미.

   
 
 폼페이
  저자 로버트 해리스. 랜덤하우스코리아. 464쪽. 1만3천 원.
 향락의 도시 폼페이의 최후를 다룬 로버트 해리스의 장편소설. 케임브리지 역사학과 출신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인한 폼페이 멸망을 작품의 소재로 하면서, 그 이면으로는 로마의 찬란한 문화를 다룸과 동시에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폭발 이전까지 이어지는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전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책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랜도 블룸, 스칼렛 요한슨을 주인공으로 오는 2008년 영화로 개봉한다.

 사랑한다 우리말
  저자 장승욱. 하늘연못출판. 468쪽. 1만3천 원.
 `사랑한다 우리말'은 2003년 한글문화연대가 제정한 `우리말글작가상' 수상작가인 장승욱이 1997년부터 지금까지 남북한의 국어사전들과 어휘·갈래사전들을 낱낱이 독파해

   
 
채집하고 기록해 온 `순우리말 뜻 풀이집'이자 `토박이말 바른말본'이다.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하고, 실생활의 여러 방면에서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토박이말 3천100여 개 어휘들의 세세한 뜻풀이와 그 쓰임새를 제시한다. 제대로 된 우리말 뜻풀이와 함께 현존 문학작품 속에서 가려 뽑은 다양한 예문을 실례로 수록했다.

 맛을 아는 여우들의 홈베이킹
  저자 이지혜. 중앙북스. 215쪽. 1만2천 원.
 책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유명한 베이킹 블로거인 저자의 다양한 팁이 담긴 베이킹 방법을 소개한다. 달지 않고 건강을 생각한 홈베이킹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홈베이킹의 기본적인 도구에서부터 초보자를 위한 간단쿠키, 건강을 생각한 웰빙 쿠키와 머핀, 케이크와 파이로 나눠 완성 사진과 과정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또한 선물 포장 테크닉과 초보자들이 궁금해 하는 베이킹 Q&A, 플러스 쿠킹 등 다양한 베이킹 팁도 함께 담았다.

 굴렁쇠랑 새총이랑 신명나는 옛날놀이

  저자 햇살과 나무꾼. 해와나무출판. 80쪽. 1만3천 원.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 중 7번째 작. 낯설고 신기한 옛날 물건들을 테마별로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 겨레의 삶과 지혜, 문화와 풍습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된 학습교양서이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옛날의 문화를 그림과 함께 공부할 수 있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는다. 일곱 조각을 이리저리 움직여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칠교판 놀이가 함께 들어 있다. 초등 2~4학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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