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가운데 지난 97년부터 2000년도까지 4년동안 발생한 암 환자는 남자 9천637명, 여자 7명789명 등 모두 1만2천4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인구 10만명당 암에 걸릴 확률이 남자는 185.9명, 여자는 159.6명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하루 8.5명 꼴의 암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 사실은 인천지역 암 등록사업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인하대병원 우제홍, 홍윤철, 김우철 교수와 국립의료원 암센터에 의해 3일 밝혀졌다.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남자의 경우 위, 폐, 간, 대직장, 방광, 췌장 순이며 여자는 위, 유방, 자궁경부, 대직장, 폐, 간 순이다.
 
특히 직장암 환자 95명과 대장암 환자 33명을 상대로 인하대병원이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흡연 및 알코올섭취, 운동량, 식습관 등과 관련해 대직장암의 발병은 일주일에 1회이상 음주를 하는 사람이 음주를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암위험도에서 3.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이유는 위, 폐, 간암 등의 예후가 안 좋은 암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생존율이 낮아져 70대 이상에서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암 종류로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간암, 폐암 순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이 가운데 간암과 폐암의 경우에는 3년이상 생존할 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혼재돼 있고 각 암의 병기의 분류도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암 환자의 생존율을 추정해보고 각 연도별 암 등록 자료의 정확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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