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체전참가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6연패 달성을 확정, 또 한번 승리의 찬가를 울리게 됐다.

 도는 대회 5일째인 12일 전체 41개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을 마친 상황에서 금 86, 은 105, 동 89개 종합점수 2만540점을 획득하며 개최지인 광주(금 42, 은 40, 동 49개 종합점수 1만3천869점)과 서울( 금 64, 은 66, 동 76 종합점수 1만4천982점)을 매달과 점수에서 크게 앞질러 종합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특히 경기도는 테니스가 전 종별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등 축구 3개종별, 탁구 3개종별, 배드민턴 2개종별 등 구기종목에서 대거 결승에 오르는가 하면 육상과 유도, 양궁 등 개인 및 기록종목에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제87회 대회의 종합점수 7만5천~7만6천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라이벌 서울에 5천점 넘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41, 은 26, 동 54개로 종합점수 8천900점을 획득하며 11위를 달리고 있어 당초 목표했던 8위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씨름,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에서 분발하며 예상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도는 이날에만 금 21개. 은 19개. 동 19개를 따내며 독주를 계속했다.

 이날 씨름 일반부 용사급 95㎏ 이주용(수원시청)과 역사급 105㎏ 우형원(용인백올쌀씨름단), 장사급 105㎏ 윤정수(수원시청)가 금맥?? 캐내며 10년만에 종목우승을 견인했다.

 인라인롤러도 전날 금 4개을 따낸 뒤 이어 이날 남·여고 스피드1만5천m제외에서 현승봉과 김미영(이상 동안고)이 각각 고등부 최강에 올라섰고 같은 종목의 남일에서도 남유종(안양시청), 남·여고 스피드 1천m는 이명규(성호고·2관왕) 및 김미영(2관왕), 여일은 임진선(안양시청·2관왕)이 각각 우승했다.    

 

 역도 남일 56㎏에 나선 양철웅(포천시청)이 용상과 합계에서 우승해 2관왕 올랐고, 육상 남대 200m의 김진국(성균관대·21초21), 여일 200m 오형미(안양시청·24초49)가 각각 금을 도에 선사했다.

 펜싱 남고 플러레단체전에서 송현재·송효재·이유구·임근식(이상 곤지암고)가 금을 목에 걸었고 수영 남일 계영 400m계주에서도 이충희·최응준(이상 고양시청)·정문원9용인시청)·박민규(한체대)가 완벽한 물살을 가르며 3분29초77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구기종목인 축구에서 신갈고(남고)와 경희대(남대), 수원시청(남일)이 테니스는 삼일공고, 수원여고, 명지대(남대), 경기선발(남일)도 각각 결승에 진출했고. 정구 안성여고, 탁구 중원고, 경기대, 용인대(여대),핸드볼 용인시청9여일), 배드민턴 광명북고, 포천고(여고) 등도 결승에 각각 올라 금에 도전한다.

◇인천시

 수영 여일 자유형400m 결승에서 서연정(인천시청)이 전남 조아름(대불대)을 2초46 앞선 4분22초76으로 골인 수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씨름 일반 소장급 결승에 진출한 김수호(연수구청)은 서울 구자원(동작구청)을 2-0으로 제압했고, 조선대체육관에서도 여일반 레슬링 자유형72kg급의 계현자(SR건설)도 전북 황은주(우석대)를 결승에서 만나 폴승을 거두며 짜릿한 금 맛을 봤다.

 유도 여일 48Kg급 김영란(동구청)도 결승에서 제주 유지영(제주도청)을 만나 연장접전 끝에 효과를 먼저 따내며 힘겹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여고부 미들급 안세봄(강화여고), 육상 남일반 1천500m 박정진(경찰대학), 포환던지기 황인성(인천시청) 등도 금 사냥에 성공했다.

 하키에서 부평여고가, 배드민턴의 인천해양과학고, 인하대, 인천대(여대)가 각각 금맥을 캐기 위해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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