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너트론 조학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주)이너트론(www.innertron.co.kr)은 디지털 방송장비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해외에선 이미 기술력을 인정, 현재 일본 및 미국 등지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그런 이너트론이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주최로 지난달 14일 진행한 `2007 IT 기술상'에서 금상을 수상, 국내에도 명성을 알리게 됐다.

 이너트론은 `2007 IT 기술상'에 소형마이크로웨이브 수동소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방송용 필터를 출품,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학래(36)대표는 “지난 2002년 회사 설립 후 이룬 쾌거”라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 수출에 주력하다보니 그 동안 국내에선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수상으로 입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너트론은 지난해 약 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9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은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방송 분야의 국내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디지털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너트론의 기술력을 찾는 기업이 많아졌다. 전체 매출액 중 국내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그만큼 높아졌다.

 조 대표는 “일본의 디지털방송 장비가 남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며 “이 시장을 겨냥해 추가적인 연구소 기술인력 충원, 연구소 개발 장비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와이브로'기술에 대한 세계기술표준안이 마련됩니다. 현재 국내 기술을 표준안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이동을 하면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세계기술표준안에 국내 기술이 채택되면 이너트론을 비롯한 수많은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아마도 몇 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해외시장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저희로선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죠.”
 이너트론 조 대표는 향후 유럽과 미국의 방송장비 업체에 디지털방송용 마이크로웨이브 필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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