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 경기도 해단식
  광주에서 7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제88회 체전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6연패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고등부의 막강한 전력의 뒷받침에서 비롯됐다.
 이번 대회 41개 종목 중 고등부는 38개 종목 109개 교 66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록 및 체급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금 48, 은 57, 동 49개 종합점수 5만6천460점을 획득, 영원한 맞수 서울(금 37, 은 39, 동 49개·종합점수 4만9천602점)을 따돌리며 지난 1981년 인천 분리 후 처음으로 6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했다.

 효자종목인 인라인롤러에서 최다인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테니스, 탁구, 근대5종, 유도, 펜싱, 볼링, 스쿼시, 고등과 일반부가 병행된 수중 종목 등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또 역도, 배드민턴, 검도, 세팍타크로, 야구, 정구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기도 종합우승 6연패를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중에서 박정수(경기체고)가 3개의 한국신과 1개의 대회신을 수립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고, 인라인롤러 양현모(성호고), 현승호와 김두환, 김미영(이상 동안고) 등 6명이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인라인롤러 이명규(성호고), 역도 문유라(경기체고)가 각각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고, 현승봉(동안고)도 3관왕에, 수영 정지연(경기체고), 인라인롤러 김미영(동안고), 수중 권용준(설악고)도 2관왕에 등극했다.

 단체종목 중 축구에서 신갈고가, 테니스 삼일공고, 탁구 중원고, 펜싱 플러레에서 곤지암고, 정구 안성여고, 세팍타크로 평택기계공고 등이 이들 종목에서 우승하며 종합점수제 방식에 의한 종합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처럼 수훈갑인 고등부의 전력은 소년체육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을 기반으로 초·중·고 연계 육성과 타 시·도 학교체육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주효했고, 체육 꿈나무들이 성장, 경기체육의 뿌리로 튼튼히 뿌린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체전을 통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경기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에 `체육웅도'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것을 재입증해 주고 있어 학교체육에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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