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옛 한국담배인삼공사) 수원제조창이 폐창 초읽기에 들어갔다.
 
KT&G는 지난달말 수원제조창의 3월분 담배생산 물량을 12일까지만 배정 통보함으로써 폐창을 기정사실화 했다.
 
오는 13일 이후 수원제조창의 가동이 중단되며, 160여명의 직원은 자체 연수교육을 받은 뒤 다른 제조창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영업부서에서 일하게 된다.
 
수원제조창의 폐창은 지난 95년 당시 담배인삼공사가 경쟁력 강화와 경영합리화를 위해 전국 8개 제조창을 5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99년 대구제조창 폐창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주제조창이 문을 닫았으며, 세번째로 수원제조창이 30여년의 역사를 접는 폐창의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KT&G는 폐창 이후 9만여평에 이르는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수원시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G측은 상업용지로 조성하거나 대단위 아파트 부지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부지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인근 주민들은 공원조성을 바라고 있어 수원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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