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메이저리거' 서재응(26.뉴욕 메츠)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2이닝 퍼펙트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서재응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토머스제이 화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웠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볼티모어전에서 홈런 1개를 내주며 2이닝동안 1실점했던 서재응은 이날 호투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겨 올 시즌 제5선발기용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날 던진 16개의 공 가운데 12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돼 있었고 구속도 최고 147㎞가 찍혀 나올 정도로 나무랄 데가 없었다.

3-2로 앞선 4회초 선발 알 라이터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첫 타자 후안 엔카르나시온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토드 홀랜스워드와 알렉스 곤살레스도 삼진과 1루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5회에도 서재응은 저스틴 웨인과 루이스 카스티요, 후안 피에르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차례로 처리한 뒤 공수교대 후 교체됐다.

하지만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중인 이승엽(삼성), 심정수(현대)가 5회까지 타석에 나오지 않아 한국인선수간 투.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메츠가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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