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마이너리거 안병학(23.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병학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구장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타없이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중인 안병학은 원광대 재학중이던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후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첫 무대에서 강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빅리거 꿈에 한발짝 다가섰다.

안병학은 7회 첫 타자 루벤 시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어 타석에 오른 도니 새들러도 연속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과시했다.

다음 타자 마셜 맥두걸을 볼넷으로 내보낸 안병학은 저메인 클라크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기분좋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시카고는 연장 11회 승부끝에 텍사스를 9-8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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