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호'의 투자유치 다변화가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4일(한국시간) 열흘간의 미국 투자유치를 마친 경기도대표단은 이번 방미에서 유치업종 다양화의 주춧돌을 놨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4개 업체로부터 모두 2천억 원(2억2천700만 달러)의 외국인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미 경기도에 진출한 3M(8천300만 달러 MOU)과 첼시(1억2천만 달러 LOI)의 추가 투자, 그리고 롬앤하스(1천400만 달러 LOI)와 시그마알드리치(1천만 달러 MOU)의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가족형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추진과 초대형 쇼핑몰 조성을 위한 포에버21사의 투자의향서 체결이다.

 김 지사와 면담을 마친 유니버설스튜디오 파크앤리조트(UPR)의 피터 왕 부사장과 국내 진출을 위한 USK프로퍼티홀딩스의 프랭크 스타넥 사장은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타깃으로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설립하기에 경기도가 최적지”라고 밝혔다.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 포에버21은 컨소시엄 방식의 도내에 초대형 쇼핑몰 건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교포 도널드 장 사장이 경기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벤치마킹 모델인 복합쇼핑몰 `몰 어브 아메리카' 현장시찰에서 김 지사를 안내하기도 했다.

 민선3기까지 제조업이 투자유치의 중심이었다면 김 지사의 민선4기에선 제조업, 관광, 물류, 유통, 서비스 분야로 유치업종 다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조업 투자유치의 국제시장이 한계점에 달했다는 분석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새로운 투자유치 모델 창출이라는 과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한미 FTA 대비 경기도 농·특산물 기술 향상과 북미 IT, 전자분야 전시상담회 개최도 돋보였다. 김 지사는 LA에서 세계적 감귤류 브랜드 썬키스트와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고, 달라스에서는 `2007 북미전자유통망 전시상담회'를 열어 우리 기업 51개 사와 현지기업 225개 사 간 실질적 계약 체결에 도우미를 자처했다.

 경기도는 이밖에 미국 진출을 원하는 도내 기업을 위해 텍사스주립대와 MOU를 맺고, 주립대 내 연구소인 IC스퀘어 사무소를 경기도에 유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 공직자들과 정성을 다해 뛴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결과들을 많이 얻었다”며 “미국이나 일본도 등한시 하지 않는 제조업 투자유치는 물론, 거기다 관광 유통 서비스 분야 투자유치 밑거름을 마련한 기회였다”고 이번 투자유치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설명
 `김문수호'의 투자유치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조업 중심에서 관광 유통 서비스 분야로 강하게 확대되고 있다. 4일(한국시간) 열흘간의 미국 투자유치를 마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추진 방문, 3M 투자유치에 이어 초대형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현장 시찰, 텍사스주립대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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