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독립영화 20여 편이 인천에서 상영된다.

 오는 23~25일까지 3일간 영화공간 주안 4관에 마련되는 `서울독립영화제 2007 with 주안'은 서울 외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해마다 경쟁부분에서 입상한 작품을 모아 각 지역을 돌며 순회상영을 해 왔으며, 특히 이번 `with 주안'의 경우, 공공성을 지닌 지역미디어센터를 독립영화의 배급망으로 활용하려는 첫 시도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주안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영화공간 주안 내 상영관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민한 결과 중 하나가 `서울독립영화제 with 주안'”이라며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지역배급망 확충과 지역 내 공공상영관의 활용 방안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독립영화제 2007 with 주안'에서는 그 동안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3일 간 매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영화가 상영된다. 수능수험표 제시자는 무료, 일반 관객은 4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된다.

 ▶23일 = 한국에서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는 NLD한국지부의 시위와 이에 대한 한국사회의 반응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데모크라시 예더봉'(김이찬, 박두병 감독·2000년)을 시작으로 총 11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이송희일 감독의 `굿 로맨스'(2001), 이명하 감독의 애니메이션 `Existence'(1999), 이정수 감독의 `자급자족하는 비디오'(2000), 김동현 감독의 `배고픈 하루'(2004), 오점균 감독의 `비가 내린다'(2002)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 빵과 우유
▶24일 =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이장욱 감독의 `Surface of Memory, Memory on Surface'(1999)를 비롯해 유정현 감독의 `구타유발자…잠들다'(1999),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2002), 채기 감독의 `빛속의 휴식'(2002) 등이 줄줄이 상영된다. 또한 오후 7시부터는 무료 공연으로 `두 번째 달' 프로젝트 그룹 BARD 공연과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시사회가 진행된다.

 ▶25일 = 전쟁의 고통을 피해 미군과 결혼해 한국을 떠났던 영자 할머니의 속 얘기 `그리고 그 후'(이호섭 감독·2003)를 비롯해 영화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이 마지막으로 만든 독립영화 `빵과 우유'(2003), 판문점에서 발생한 김훈 중위의 의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진실의 문'(김희철 감독·2004), 28살 청년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에 담은 홍덕표 감독의 `남자다운 수다'(2004) 등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정보는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http://www.sif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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