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던 영화 `세븐데이즈'(감독 원신연)가 둘째 주를 맞아 3주 연속 1위를 지켰던 `식객'(감독 전윤수)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7%) 집계에 따르면 `월드스타' 김윤진이 주연한 `세븐데이즈'는 지난 23~25일 전국 332개 스크린에 내걸려 32만7천249명(점유율 23.1%)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말보다 스크린 수는 약간 줄었지만 관객 수는 오히려 6만~7만 명 늘어났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악조건에도 선전한 셈. 개봉 이후 누계는 86만6천193명이다.

 요리사의 맛 경쟁을 그린 `식객'은 개봉 4주째 주말에 비록 2위로 밀려났지만 337개 스크린에서 29만6천588명(21%)을 불러모으면서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40만304명의 누계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의 `색, 계' 역시 3위에 올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주말 296개 스크린에서 22만4천655명(15.9%)을 추가해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로는 드물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계는 105만9천333명.
 전 주말 2위였던 할리우드 대작 `베오울프'는 4위로 내려갔다. 305개 스크린에서 17만4천208명(12.3%)을 추가해 이제까지 모두 80만8천247명의 손님을 맞았다.

 새로 개봉한 외국 시리즈물 두 편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공포 스릴러 `쏘우4'는 242개 관에서 12만3천353명(8.7%)만 모아 첫 주 17만1천250명을 동원했고, `엘리자베스'의 속편 격인 `골든 에이지'도 227개 스크린에서 8만3천477명(5.9%)을 추가해 누계는 11만6천831명에 머물렀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눈물과 웃음을 적절히 섞어 담은 영화 `스카우트'는 개봉 2주째 주말 285개 스크린에서 5만2천238명(3.7%)을 모으는 데 그쳐 큰 손실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봉 이후 모두 26만8천488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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