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영화제 포스터
 다큐멘터리 형식의 독립영화와 대안영화를 선보이는 `인천인권영화제'가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 마련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천인권영화제는 노동, 반전·평화, 반 신자유주의, 성, 장애, 환경 등의 주제를 담은 인권영화 30여 편을 상영한다.

 영화제의 중심은 개막작 `2007 이랜드'를 비롯해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 `코스콤, 비정규 20년 차별 철폐를 외치다' 등 비정규직의 이야기다.

 지면과 방송을 통해 한 차례 걸러져 대중에게 전해졌던 그들의 투쟁과 눈물이 12편의 다큐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올해 인천인권영화제는 현실과 저항의 `단편'이 아니라 그것을 진정으로 가능케 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감과 소통, 진정한 교류와 연대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각각 `일상 속의 전쟁 - 비정규戰', `인천, 사람이 산다', `차이에 대한 권리 - 장애', `다름을 딛고 더불어 살기 - 이주인권',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빛고을 5월의 노래', `전쟁 속의 일상' 등의 소주제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호소하는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공현숙 등·다큐)',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이야기 `그림의 떡(박재현·픽션), 국제결혼 뒤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 여성들의 숨겨진 목소리를 담은 `멋진 그녀들 한국(주현숙·다큐)', 10대 레즈비언 세 사람의 셀프 스토리 `Out : 이반 검열 두 번째 이야기(여성영상집단 움·다큐)' 등은 주목할 만한 영화다.

 영화 상영 외에도 뉴코아 노동조합원, 코스콤 비정규지부 노동자, 장애인권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과 올 한 해 인천의 인권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모든 영화 관람은 입장료가 필요치 않으며 개·폐막과 대화의 시간, 일부 작품에는 한글자막이 함께 한다.

 문의 :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 ☎ 032-423-0442, www.inhuriff.org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