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로만 생각해오던 을지연습이 손학규 경기지사의 진두지휘하에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실제상황처럼 강도높게 훈련하고 있다.
 
손 지사는 `훈련이지만 훈련처럼 할 수는 없다'며 도공무원들에게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19일 오전 6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정부는 물론 도와 시·군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 을지훈련은 그동안 훈련상황으로 진행되었던 것이 손 지사의 실제상황적인 현장확인과 지시로 전직원이 심기일전하고 있다.
 
손 지사는 20일 밤에도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예고없이 방문해 훈련내용과 현재의 진행상황을 파트별로 크로스 체크하고 기능별로 유기적인 대응과 새로운 전략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해 과거와 크게 다른 실전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21일 오전 상황보고회에서도 전날밤 현장을 방문했던 손 지사의 실제상황 분위기가 고조되고 간부들이 훈련진행상황 파악에 신경을 쓰고 보고내용도 답습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 놓는 등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의견들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은 물론 관련기관에서도 좀더 적극적인 훈련과 함께 실제상황을 구체화한 도상훈련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일방적, 지엽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대응전략의 개발과 함께 예상되는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거의 매년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간부는 “그동안 훈련은 훈련으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훈련은 좀더 긴장하고 고민하면서 참여하고 있다”면서 “훈련결과 보고서에는 아주 발전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기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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