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한국팀 감독=이번 통일축구경기는 남북이 축구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장이다. 이 경기가 통일의 염원을 푸는 초석이 되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한다. 경기 결과 못지않게 남북이 하나되는 것도 중요하다. 어쨌든 나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킹스컵대회 등의 자료를 통해 북한의 전력을 파악한 결과 수비수 리만철과 공격수 전철의 기량이 좋았다. 북한은 주로 3-5-2 전술을 쓰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준비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주로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다. 선발로 뛸 선수는 이미 정해졌지만 밝히기는 곤란하다.

▶리정만 북한팀 감독=이번 경기는 승부보다 북남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남한축구가 발전했지만 경기 결과는 해봐야 할 수 있다. 경기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선발 출전 선수는 보조감독들과 상의해 경기 당일 정할 것이다. 지금 누구의 컨디션이 좋은 지도 알 수 없다. 특별히 누구라고 할 것없이 운동장에서 뛰는 22명 모두는 서로가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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