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겨울철 기온이 따뜻한 일본 남부 지역에 전세편을 대거 투입해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오키나와, 후쿠오카, 가고시마에 전세편을 각각 주 2회씩 편성해 겨울철 온천 및 휴양지 관광객을 모을 계획이다.

 인천-오키나와 전세편은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주 2회 운항한다. 일본 최남단의 오키나와는 세계 10대 산호초와 코발트 빛 바다로 둘러싸인 열대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중 내내 스쿠버다이빙이 가능한 따뜻한 지역으로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불린다.

 규슈 지역의 관문 후쿠오카로의 여행도 한층 편리해진다. 내년 1월 3일부터 3월 3일까지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기존의 주 18회 정기편 운항 외에 주 2~3회의 전세편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후쿠오카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온천지역인 벳푸, 이국적인 온천마을 유후인, 일본 최초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 칼데라가 있는 활화산 아소산 등과 연결되는 규슈 지역 관광의 중심지다.

 인천-가고시마 노선도 기존 주 3회의 정기편 운항 외에 내년 1월 3일부터 3월 2일까지 주 2회 전세편이 뜬다.

 규슈 최남단에 자리잡은 가고시마는 따뜻한 기후와 푸른 바다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온천 열에 뜨거워진 검은 모래 찜질로 잘 알려진 이부스키가 유명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겨울철에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원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특히 일본 남부 지역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데다 기후도 좋아 전세기를 집중적으로 띄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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